2009년 8월 14일 금요일

Men At Work - Down Under

 

Men At Work - Down Under

'호주(오스트레일리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축구를 약간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었던 핌 베어벡 현 호주 국가 대표 축구팀 감독이 생각날수도 있을 것이고, 정치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회란 항상 국민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생각에 따라 국회 의사당의 지붕에 잔디를 심어 국민들이 국회 의사당을 밟고 다니게 만든 호주 국회 의사당이 생각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 아마도 오페라 하우스, Olivia Newton John, Air Supply, AC/DC, Little River Band 등의 단어들이 떠오르겠지만 맨 앳 워크(Men At Work)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아닐까 한다. 호주의 대표적인 뉴웨이브 그룹 맨 앳 워크는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14세에 호주로 이민을 온 그룹의 리더 콜린 헤이(Colin Hay, 보컬, 기타)로 부터 시작되었다.

콜린 헤이는 1978년에 기타리스트 론 스트리커트(Ron Strykert)와 함께 어쿠스틱 기타 듀오를 결성하여 멜버른(Melbourne)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듀오 결성 몇달 후인 1979년에 두사람은 정식 그룹을 결성하기로 하고 존 리스(John Rees, 베이스), 제리 스피이서(Jerry Speiser, 드럼), 그렉 햄(Greg Ham, 키보드, 색소폰), 세사람을 추가로 영입하여 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그룹 이름을 두고 고심하던 멤버들은 우연히 건물 공사장에 세워진 공사 중(Men At Work)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힌트를 얻어 그룹 이름을 맨 앳 워크로 짓고 선술집(Cricketers Arms Pub), 호텔 바 등의 무대를 돌며 연주 활동 경험을 쌓아나가게 된다. 약 2년여간의 활동으로 맨 앳 워크는 제법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마침내 1981년 초에 CBS Records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하게 되어 메이저 데뷔싱글 Who Can It Be Now? 를 발표하게 된다.

맨 앳 워크의 데뷔 싱글은 1981년 9월, 호주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하였고 1980년에 Keypunch Operator 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자주 제작 싱글을 새롭게 다듬어 Down Under 라는 제목으로 두번째 싱글을 발표하였다. 데뷔 싱글에 이어 두번째 싱글인 Down Under 역시 호주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히트를 기록하게 되어 데뷔 음반을 발매하기도 전에 맨 앳 워크는 이미 톱 그룹으로 대접받게 된다.

1982년 봄 마침내 대망의 데뷔 음반 Business As Usual 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미 이들의 인기는 절정에 올라 단숨에 호주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뉴질랜드에서도 차트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성공은 멀리 유럽과 캐나다를 거쳐 미국 시장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하여 맨 앳 워크의 음반이 발매되기에 이른다.

미국에서 발매된 싱글 Who Can It Be Now? 는 1982년 10월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두번째로 발표한 싱글인 Down Under 역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호주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또한 데뷔 음반 Business As Usual 은 15주 동안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서게 된다.

또한 2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호주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신인상(Best New Artist)까지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댓글 2개:

  1. 음악은 지식이 아니라 느낌이다는 구호가 정말 마음에 와 박히네요.

    좋은 노래 듣고만 가다 흔적 남겨봅니다.

    답글삭제
  2. @Levanter - 2009/08/14 15:53
    반갑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