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일 금요일

Village People - Y.M.C.A.

 

Village People - Y.M.C.A.

각자 개성있는 캐릭터를 연출하며 흥겨운 디스코 음악을 들려 주었던 '빌리지 피플'은 프랑스 출신의 음반 제작자 '자크 모랄리(Jacques Morali)'에 의해서 1977년에 탄생하였다. 빌리지 피플에서 미국 원주민 역할을 맡았던 '펠립 로즈'는 무용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때 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여 열여섯살 때에는 장학금을 받고 발레 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재능있는 예비 무용수였다. 학교 졸업 후에는 '링컨 센터(Lincol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발레단에 입단하여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지로 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는 준수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고정된 규율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펠립 로즈는 좀더 자유롭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결심하고 발레단에서 퇴단한 후 나이트클럽의 무대에서 무용수로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미국 원주민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펠립 로즈는 무대에 설때 원주민 복장으로 춤을 추기 시작하였는데 어느날 뉴욕의 게이(Gay) 클럽에서 춤을 추던 펠립 로즈의 모습을 발견한 자크 모랄리에게 발탁되어 빌리지 피플의 일원이 된다.

빌리지 피플에서 경찰역을 맡았던 '빅터 윌리스'는 침례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고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 수업과 춤을 배우기도 하였다. '니그로 앙상블 컴퍼니(Negro Ensemble Company)' 극단에 입단한 빅터 윌리스는 여러 뮤지컬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나가다 1970년대 중반 부터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만든 데모 테이프를 들고 음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여러군데의 음반사를 찾아 다니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크 모랄리의 눈에 띄어 빌리지 피플 가입 권유를 받고 빌리지 피플의 일원이 되었다.

카우보이역을 맡았던 '랜디 존스'는 엔로 고등학교(Enloe High School)를 1970년에 졸업하였는데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엔로스 드라마 클럽(Enloe's Drama Club)'을 만들어 몇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던 경력이 있었던 인물로 디스코 밴드 빌리지 피플의 멤버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공개 모집에 참가하여 빌리지 피플의 일원이 되었다. 폭주족역의 '글렌 휴스'는 평소 오토바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인물로 맨해튼 대학교를 졸업하고 '브루클린-배터리 터널(Brooklyn?Battery Tunnel)'에서 통행료를 받는 수금원으로 일하다 빌리지 피플 멤버 모집 광고를 보고 공개 모집에 응하여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가진 인물을 찾던 자크 모랄리에게 발탁이 되었다.

건설 현장의 노동자역인 '데이비드 호도'는 '새크라멘토 주립대학교(Sacramento State College)'를 졸업한 후 뉴욕으로 와 브로드웨이에서 배우로 활동하다 빌리지 피플에 가입하게 되었으며 군인역의 '알렉산더 브릴리'는 빅터 윌리스 처럼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하며 음악적 기량을 다졌던 인물이었다. 공개 석상에서 자신이 게이(Gay)라는 것을 밝히기도 했던 알렉산더 브릴리는 '하트포드 대학교(University of Hartford)'를 졸업하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다 빌리지 피플에 가입하였다.

1977년 자크 모랄리는 녹음실에서 빅터 윌리스에게 노래 지도를 하다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들로 구성된 디스코 밴드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는 빅터 윌리스에게 새롭게 만들어질 디스코 밴드에서 리더를 맡아줄 것을 제안하게 된다. 빅터 윌리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빌리지 피플이 탄생하게 되는데 공개 모집과 발탁을 통해 완성된 빌리지 피플의 구성원은 위에서 언급한 여섯명이었다. 1977년에 음반 'Village People'을 발표하면서 데뷔한 빌리지 피플은 첫번째 싱글 'San Francisco (You've Got Me)'를 영국에서 먼저 공개하였다.

영국에서 발매된 빌리지 피플의 첫번째 싱글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45위 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디스코 밴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1978년 2월에는 두번째 음반 'Macho Man'을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음반의 타이틀 곡인 'Macho Man'을 싱글로 공개하여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싱글은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5위 까지 진출하며 빌리지 피플의 이름을 미국에 알린 첫번째 곡이 되었다. 'Macho Man'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빌리지 피플은 그해 9월에 세번째 음반 Cruisin'을 서둘러 발매하였다.

이 음반에서 싱글로 발매된 'Y.M.C.A.'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하더니 무서운 속도로 상승을 거듭하여 급기야 차트 2위 까지 치고 올라가며 대형 히트를 하였고 영국 싱글 차트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전세계적으로 'Y.M.C.A.'의 바람을 몰고 오게 된다. 알파벳 'Y, M, C, A'를 흉내낸 춤동작 까지 등장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게이 찬가인 'Y.M.C.A.'는 빅터 윌리스와 자크 모랄리가 공동으로 만든 곡으로 '기독교 청년회(YMCA)'의 농구장과 수영장 등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흑인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 졌으나 가사가 암시하고 있는 것은 게이 문화에 대한 찬양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Y.M.C.A.'는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한때 각종 스포츠 경기장의 대형 스피커를 통해 자주 응원가로 사용되기도 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곡이기도 하다. 한편 빌리지 피플은 1979년에 'In the Navy'를 1980년에는 'Can't Stop the Music'을 발표하여 히트 곡 행진을 이어 갔다. 

빌리지 피플 (Village People) :
펠립 로즈 (Felipe Rose, 보컬) : 1954년 1월 12일 미국 뉴욕 출생
빅터 윌리스 (Victor Willis, 보컬) : 1951년 7월 1일 미국 텍사스 출생
알렉산더 브릴리 (Alexander Briley, 보컬) : 1947년 4월 12일 미국 뉴욕 출생
랜디 존스 (Randy Jones, 보컬) : 1952년 9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생
데이비드 호도 (David Hodo, 보컬) : 1947년 7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글렌 휴스 (Glen Hughes, 보컬) : 1950년 7월 18일 미국 뉴욕 출생, 2001년 3월 4일 사망

갈래 : 디스코(Disco), 댄스 팝(Dance-Pop),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officialvillagepeople.com/
관련 동영상 감상하기 : http://youtu.be/CS9OO0S5w2k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