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3일 월요일

Bill Withers - Lean On Me

 

Bill Withers - Lean On Me

미국의 가수 겸 작곡가 '빌 위더스'는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주의 작은 석탄 광산 마을인 슬랩포크(Slab Fork)에서 여섯명의 자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빌 워더스가 열세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탈출구로 택한 것이 군입대였다. 열일곱살에 미해군에 입대한 빌 워더스는 9년간의 군 복무를 하게 되는데 군 복무 당시에 쉬는 시간이면 전우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여가 시간을 활용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전우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여가 시간을 즐기던 빌 위더스는 점점 더 음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직접 노래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음악 경력의 첫번째 걸음을 내딛게 된다.

1965년 군에서 제대한 빌 위더스는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마땅히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없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도전해보기 위해 1967년에 로스앤젤레스로 가게 된다. 로스앤젤레스로 온 빌 위더스는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생활을 시작하는 한편으로 출연료로 받은 돈을 모아 자비로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게 된다. 데모 테이프 제작 당시 나이트클럽에 출연하면서 알게 된 '와츠 원헌드레드서드 스트리트 리듬 밴드(The Watts 103rd Street Rhythm Band)'의 멤버인 트럼본 주자 '레이 잭슨(Ray Jackson)'이 키보드와 편곡을 담당해주었다.

레이 잭슨은 데모 테이프가 완성되자 '서섹스 음반사(Sussex Records)' 설립자인 클레런스 아반트(Clarence Avant)와 인연이 있던 포레스트 해밀턴(Forrest Hamilton)에게 데모 테이프를 건네주어 들어볼 것을 권유하였고 데모 테이프는 포레스트 해밀턴의 손을 거쳐 클레런스 아반트에게 전달이 되면서 1970년에 음반 계약이 이루어지게 된다. 클레런스 아반트는 빌 위더스의 데뷔 음반 제작을 작곡가 겸 다중 악기 주자인 '부커 티 존스(Booker T. Jones)'에게 배정하여 음반 녹음 작업을 시작하게 하였다.

하지만 빌 위더스의 데뷔 음반 녹음은 중도에 음반사의 자금 압박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육개월만에 완성되어 1971년에 'Just as I Am'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Crosby, Stills & Nash)'의 '스티븐 스틸스(Stephen Stills)'가 기타를 담당한 이 음반에서 첫 싱글로 발표된 곡은 'Ain't No Sunshine'으로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위 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데뷔 싱글이 히트를 하게 되자 빌 위더스는 와츠 원헌드레드서드 스트리트 리듬 밴드를 대동하고 순회 공연 길에 올랐으며 이듬해에는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알 그린(Al Green)'을 비롯해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등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커버되며 사랑받게 되는 'Ain't No Sunshine'으로 빌 위더스는 1972년 3월 14일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리듬앤드블루스 곡(Best Rhythm and Blues Song)' 부문을 수상하게 된다. 데뷔 음반으로 그래미의 영예를 안은 빌 위더스는 두번째 음반 녹음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1972년 5월에 두번째 음반 'Still Bill'을 발표하였다.

데뷔 음반을 빌보드 앨범 차트 35위에 진출시켰던 빌 위더스는 두번째 음반을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4위 까지 진출시키는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이 음반에는 2007년에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던 유명한 곡 'Lean On Me'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팝팬들의 애청곡인 'Lean On Me'는 당신이 힘들때 내가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내용의 곡으로 싱글로도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와 빌보드 R&B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히트하였고 뒤 이어서 발매된 싱글 'Use Me'는 빌보드 싱글 차트와 빌보드 R&B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였다.

그렇지만 'Use Me' 이후에 발표한 싱글들은 탑텐에 진출하지 못하였고 발표 음반들도 두번째 음반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빌 위더스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족시켜 나갔으며 1981년에는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Grover Washington, Jr.)'의 곡 'Just the Two of Us'에서 보컬을 담당하여 다시 한번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 까지 진출했던 'Just the Two of Us'는 우리나라에서도 '스무드 재즈(Smooth Jazz: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 곡 중의 하나로 팝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청곡이기도 하다.

빌 위더스 (Bill Withers) : 1938년 7월 4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출생

갈래 : 소울(Soul), 리듬앤드블루스(Rhythm and Blues, R&B)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illwithersmusic.com/
관련 동영상 감상하기 : http://youtu.be/2Wpof8s5Z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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