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8일 금요일

Van Halen - Eruption

 

Van Halen - Eruption

 

미국의 록 밴드 '밴 헤일런'은 에디 밴 헤일런과 알렉스 밴 헤일런 형제를 주죽하여 1972년에 결성된 밴드인 '매머드(Mammoth)'에서 출발하였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던 색소폰과 클라리넷 연주에 일가견이 있는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밴 헤일런 형제는 1962년에 가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디나(Pasadena)로 이주를 하면서 미국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밴 헤일런 형제는 아버지의 권유로 클래식 피아노 교습을 받으며 음악적 토대를 다졌으나 밴 헤일런 형제의 꿈은 록 밴드를 결성하여 록 스타로 활동하는 것이었다. 결국 알렉스 밴 헤일런은 전기 기타 연주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에디 밴 헤일런은 신문 배달을 하며 모은 돈으로 드럼을 구입하여 드러머의 꿈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일은 묘하게 흘러가게 되는데 드럼 구입시 한꺼번에 다 지불하지 못하고 남겨 두었던 잔금을 갚아 나가기위해 어린 에디 밴 헤일런은 신문 배달 일을 계속해야 했고 동생이 신문 배달을 하는 사이에 형인 알렉스 밴 헤일런이 동생의 드럼을 가지고 연주 연습을 시작하면서 두사람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어느 날 미국의 서프 록(Surf Rock) 밴드 '서파리스(The Surfaris)'의 곡인 'Wipe Out'의 드럼 솔로 부분을 완벽히 연주하는 알렉스 밴 헤일런의 모습을 본 에디 밴 헤일런은 드럼을 포기하고 이때 부터 전기 기타를 배우게 된다. 에디 밴 헤일런은 영국의 수퍼 록 밴드 '크림(Cream)'의 음악에 깊은 감명을 받고 크림의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에디 밴 헤일런은 자신의 기타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는 크림의 기타 주자인 에릭 클랩튼의 연주 방식을 꼼꼼하게 공책에 하나 하나 적어 나가며 기타 연주 방법을 익히게 된다. 결국 밴 헤일런 형제는 1972년에 베이스 주자인 '마크 스톤(Mark Stone)'과 함께 크림과 같은 형식인 3인조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밴 헤일런 형제와 마크 스톤은 밴드 이름을 '매머드'로 정하고 활동을 준비하였으나 자신들 소유의 음향 장비가 없어 공연 활동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친분이 있던 데이빗 리 로스에게 하룻 밤에 10달러를 주기로 하고 장비를 대여하여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매머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동시에 맡고 있던 에디 밴 헤일런은 공연 활동을 진행할수록 점점 더 자신의 보컬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되고 리드 보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결국 매머드는 경비 절감과 리드 보컬 영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데이빗 리 로스를 매머드의 보컬리스트로 가입시키고 밴드를 정비하였다. 1974년, 매머드는 마크 스톤의 탈퇴로 공석이 된 밴드의 베이스 주자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마이클 앤써니로 교체하였고 밴드의 이름도 밴 헤일런으로 고쳐 부르게 된다.

할리우드의 선셋스트립(Sunset Strip)에 있는 나이트 클럽인 '가짜리(Gazzarri)'에 일자리를 얻어 활동을 시작한 밴 헤일런은 2년후인 1976년에 우연히 클럽을 찾은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의 베이스 주자 '진 시몬스(Gene Simmons)'의 눈에 띄어 그의 도움으로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게 되고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Records)'와 음반 계약에도 성공하게 된다.

 

1977년 9월 부터 10월 까지 두달간 녹음실에서 데뷔 음반을 녹음한 밴 헤일런은 1978년 2월 10일에 데뷔 음반 'Van Halen'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데뷔 음반에서 첫번째 싱글로 발표된 곡은 영국의 록 밴드 '킹크스(The Kinks)'의 곡인 'You Really Got Me'를 커버한 것으로 밴 헤일런 특유의 거칠고 감각적인 연주로 빌보드 팝 싱글 차트에서 36위를 차지하며 히트를 하게 된다.

 

'You Really Got Me'의 히트로 인해 처음에는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데이빗 리 로스가 많은 주목을 끌었으나 밴드가 알려지면서 데뷔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에디 밴 헤일런의 짧은 기타 솔로 연주곡 'Eruption'이 같이 알려졌고, 이 곡에서 에디 밴 헤일런의 '핑거태핑(Finger-tapping: 현을 손가락으로 두드려 연주하는 기법)'이 주목받으면서 팬들은 새로운 기타 영웅의 탄생을 지켜 보게 된다.

또한 'Eruption'을 연주했던 기타는 에디가 부품을 조립하여 직접 만든 '프랭큰스트라트(Frankenstrat)' 기타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하였다. 미국의 하드 록 밴드 '켁터스(Cactus)'의 곡인 'Let Me Swim'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곡의 인트로를 만든 'Eruption'은 기타 연주의 역사를 바꿔 놓은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밴 헤일런 (Van Halen) :
데이빗 리 로스 (David Lee Roth, 보컬) : 1955년 10월 10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출생
에디 밴 헤일런 (Eddie Van Halen, 기타) : 1955년 1월 2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생
마이클 앤써니 (Michael Anthony, 베이스) : 1954년 5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생
알렉스 밴 헤일런 (Alex Van Halen, 드럼) : 1953년 5월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아레나 록(Arena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van-hal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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