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0일 월요일

Led Zeppelin - Stairway To Heaven

 

Led Zeppelin - Stairway To Heaven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페이지가 재적했었던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블루스 록 그룹 야드버즈(The Yardbirds)는 1968년 여름, 그룹의 주축이었던 키스 렐프(Keith Relf)와 James McCarty(제임스 맥카티)의 탈퇴로 인해 이름만 존재하는 그룹으로 남겨지게 된다. 1966년 야드버즈에 가입하여 그룹의 주도권을 움켜쥐었던 지미 페이지(Jimmy Page, 기타)는 남은 베이스 연주자 크리스 드레자(Chris Dreja)와 함께 그룹의 존속을 모색하지만 지미 페이지의 의도대로 상황은 전개 되지 않았고 야드버즈는 1968년에 공식 해산하게 된다.

 

하지만 공연 기획사와의 계약이 남아 있었던 야드버즈의 모든 의무는 지미 페이지에게 넘겨졌고 지미 페이지는 이에 잼 세션등의 활동을 통해 옥석을 가리는 작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그룹 결성을 준비하게 된다. 당시 Rolling Stones, Lulu, Herman's Hermits 등과 함께 세션일을 하고 있던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 베이스)가 Donovan 의 음반 Hurdy Gurdy Man 에서 함께 연주자로 기용되어 녹음에 참가했었던 인연이 있었던 지미 페이지에게 연락하여 1968년 8월에 지미 페이지와 합류하게 된다. 존 폴 존스의 합류 후 크리스 드레자는 음악계에서 완전히 떠나 디자인 쪽으로 새로운 진로를 정하게 된다.

 

지미 페이지는 싱어 테리 리드(Terry Reid)와 Procol Harum 의 드러머 B.J. Wilson 을 영입하여 그룹을 완성시키고 싶었지만 두 사람의 거부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테리 리드는 자신 대신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보컬)를 추천하여 합류하게 되었고, 로버트 플랜트는 자신의 예전 밴드인 Band of Joy 에서 드럼을 담당했었던 존 본햄(John Bonham, 드럼)을 추천하여 마지막으로 합류시키면서 1968년 9월에 그룹의 구성을 완성시키게 된다.

 

이렇게 모인 네 사람은 야드버즈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그룹 이름을 New Yardbirds 로 짓고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공연을 떠나게 되는데 이는 야드버즈의 남은 계약의 일환이었다. 스칸디나비아 공연 후 뉴 야드버즈는 데뷔 음반 녹음에 들어가서 단 30시간만에 모든 작업을 마치게 된다. 또한 그룹 이름을 The Who의 드러머 키스 문(Keith Moon)의 제안에 따라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으로 바꾸고 데뷔 음반이 발매 되기 전인 1968년 10월 25일에 영국 서리 주 길포드 카운티에 위치한 서리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에서 역사적인 데뷔 무대를 가지며 전설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레드 제플린은 1969년 2월에 데뷔 음반 Led Zeppelin 을 발표하여 탑텐에 진입시키고 같은 해에 발표된 두번째 음반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고공 비행을 시작하게 된다. 1971년 11월에는 제목이 붙지 않아 Led Zeppelin IV 로 불려지게 된 네번째 음반을 발표하여 Stairway To Heaven 을 히트시키게 되는데, 이 곡은 너무 길어 싱글로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연일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며 레드 제플린의 비행을 축하하게 된다.

 

또한 Stairway To Heaven 은 한국에서 레드 제플린의 곡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한편 레드 제플린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의 원천인 존 본햄은 알콜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1980년 9월 25일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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