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일 월요일

Nana Mouskouri - Over And Over

 

Nana Mouskouri - Over And Over

전세계적으로 약 3억장 정도의 음반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그리스 출신의 가수 '나나 무스꾸리(본명: Ioanna Mouschouri)'는 그리스의 크리티(Crete: 크레타)섬에 있는 하니아(Chania) 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인 '콘스탄틴(Constantine)'은 하비아 지역의 한 극장에서 영사 기사로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녀의 어머니인 '엘리스(Alice)'는 같은 극장의 안내원으로 일을 하다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나나 무스꾸리가 세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인 콘스탄틴은 가족을 이끌고 아테네(Athens)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이 결정은 자신의 아이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콘스탄틴은 어릴때 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자신의 큰 딸인 '제니(Jenny)'와 나나 무스꾸리를 음악 학교에 보내 교육 시키기로 결정하였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좀더 재능이 좋은 아이만을 음악 학교에 보내기로 하고 가정 교사에게 자문을 구하게 된다. 당시 나나 무스꾸리 보다는 그녀의 언니인 제니가 좀더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여섯살때 부터 노래를 부르는데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열두살때 부터 가정 교사에게 노래 부르는 법을 배우고 있던 나나 무스꾸리의 표현력이 언니인 제니 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았기에 나나 무스꾸리가 가정 교사의 조언에 따라 음악 학교에 들어 가게 된다.

1950년에 '아테네 음악학교(Athens Conservatoire)'에 입학한 나나 무스꾸리는 오페라 발성법을 배우며 클래식 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대단히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던 나나 무스꾸리는 학교에서 음악적 재능을 꽃 피우기 시작하였다. 음악 학교에 다닌지 8년째인 어느 날, 나나 무스꾸리는 그녀의 친구가 몸담고 있는 재즈 밴드가 출연하던 나이트 클럽에서 친구의 밴드와 함께 우연히 노래를 하게 되는데 이때 불렀던 노래가 어릴때 자주 들었던 재즈 가수 '엘라 핏츠제럴드(Ella Fitzgerald)'의 노래였었다.

클래식 교육을 받고 있는 오페라 가수 지망생이 재즈 음악을 불렀다는 사실이 당시로써는 쉽게 용납되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나나 무스꾸리가 클럽에서 재즈를 노래했다는 사실은 담당 교수를 격분시켰고 결국 이 일로 인해 나나 무스꾸리는 학교를 떠날수 밖에 없었다. 무너진 오페라 가수의 꿈을 나나 무스꾸리는 재즈 음악으로 대신 채워 나가게 되는데 어릴때 즐겨 들었던 '엘라 핏츠제럴드',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의 음악들이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주게 된다.

1957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떠난 나나 무스꾸리는 아테네의 '자키(Zaki)'라는 재즈 클럽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녀가 부르는 곡은 대부분 엘라 핏츠제럴드의 노래였었다. 이듬해인 1958년 까지 자키 클럽에서 노래를 하던 나나 무스꾸리는 우연히 클럽을 방문한 그리스의 유명 작곡가 '마노스 하지다키스(Manos Hadjidakis)'를 만나게 된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나나 무스꾸리의 목소리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마노스 하지다키스는 그리스의 시인이자 작사가인 '니코스 가토스(Nikos Gatsos)'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Kapou Iparchi I Agapi Mou'라는 노래를 만들어 나나 무스꾸리에게 주고 1959년의 '그리스 음악 축제(Greek Song Festival)'에 출전시키게 된다.

음악 축제에서 1959년과 1960년에 걸쳐 2년 연속으로 우승한 나나 무스꾸리는 1961년에 그리스의 이야기를 담은 독일 제작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사운드트랙 음반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 불렀던 노래가 'White Roses from Athens'였다. 나나 무스꾸리의 'White Roses from Athens'가 담긴 사운드 트랙 음반은 'White Roses from Athens'의 히트와 함께 독일내에서만 백만장이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62년, 미국 뉴욕으로 온 나나 무스꾸리는 '퀸시 존스(Quincy Jones)'를 만나 재즈 음반 'The Girl From Greece Sings'를 발표하였다. 영국에서는 'My Colouring Book'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음반으로 미국과 영국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나나 무스꾸리는 1963년 부터 모국인 그리스를 떠나 프랑스에 정착하여 '유러비전 송 컨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 1963)'의 참여를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나나 무스꾸리는 1964년에 프랑스에서 개봉한 영화 '쉘부르의 우산(The Umbrellas of Cherbourg)' 주제가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곡인 'L'Enfant au Tambour(Carol of the Drum)'를 발표하여 연속으로 히트시켰으며 이때 부터 프랑스의 인기 가수로 서서히 부각하게 된다. 1965년에는 미국의 칼립소(Calypso) 가수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와 함께 공연 무대에 올랐으며 두 사람의 합동 무대는 1966년 까지 이어지게 된다.

1967년에 프랑스어로 된 음반 'Le Jour Ou la Colombe'를 발표하여 프랑스 최고의 가수가 된 나나 무스꾸리는 1968년에 영국 'BBC TV'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인 'Presenting Nana Mouskouri'에 출연 후 영어 가사로 된 음반 'Over and Over'를 발표하였다. 1969년에 발표된 음반 'Over And Over'는 음반의 타이틀 곡인 'Over And Over'의 히트와 함께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거의 2년간 머무르며 꾸준히 팔려나가는 강세를 유지하게 된다.

나나 무스꾸리는 우리나라에서도 'Over And Over'를 비롯하여 'Plaisir d'Amour', 'Try to Remember', 'Amazing Grace'등 수많은 히트 곡을 통해서 들려준 천상의 목소리로 팝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이다. 또한 나나 무스꾸리는 1993년 10월에 '유니세프(UNICEF: 국제 연합 국제 아동 긴급 기금)'의 친선 대사(Goodwill Ambassador)로 임명되었으며 1994년 부터 1999년 까지는 '유럽 의회(European Parliament)' 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음악 외적인 활동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현재 스위스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나나 무스꾸리 (Nana Mouskouri) : 1934년 10월 13일 그리스 그레데(Crete) 출생

갈래 : 팝 소울(Pop), 보컬 팝(Vocal Pop), 프렌치 팝(French Pop), 재즈(Jazz)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nanamouskouri-50.com/site_uk/
Over And Over 감상하기 : http://youtu.be/wzta6hjsY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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