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2일 목요일

Osanna - Canzona (There Will Be Time)

 

Osanna - Canzona (There Will Be Time)

197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는 수많은 밴드들이 등장하여 치열한 각축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우리나라의 팝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뉴트롤스(New Trolls)'를 비롯하여 '포르물라 트레(Formula 3)', '방코(Banco)',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Premiata Forneria Marconi)' 처럼 수퍼 밴드로 성장하는 밴드들도 있었던 반면에 '일룽고 에 티(J.E.T)'나 '아포테오시(Apoteosi)' 처럼 한장의 음반만을 남겨 놓고 사라져간 밴드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런 대부분의 밴드들이 사이키델릭 록이나 프로그레시브 록의 성격을 띤 음악을 구사했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멤버 대부분이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인 '나폴리(Naples)' 출신인 것으로 짐작되는 '오잔나' 역시 앞서 언급한 밴드들 처럼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들고 1971년에 나폴리에서 데뷔하게 된다.

알려지기로는 1970년에 결성되어 잠시 활동하다 해산한 밴드인 '치타 프론탈레(Citta Frontale)'의 멤버들과 1966년에 결성되어 1970년 까지 활동하다 해산한 밴드 '쇼맨(Showmen)'에서 색소폰과 플루트를 담당했던 '엘리오 다나'가 만나서 오잔나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오잔나 결성 초기에는 치타 프론탈레에서 키보드를 담당했던 '레오 네로(Leo Nero, 본명: Gianni Leone)'가 잠시 함께 했으나 군 복무 문제로 인해 엘리오 다나가 대신 합류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결성된 오잔나는 1971년에 벽에 걸수 있도록 3면으로 펼쳐지게 고안된 환상적인 변형 커버 형태의 데뷔 음반 'L'uomo'를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오잔나는 데뷔 음반 발표 이전에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는데, 그 계기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루카 주 '비아레조(Viareggio)'에서 열린 제1회 'Festival d'Avanguardia e Nuove Tendenze'의 참가였다. 이 페스티벌에서 오잔나는 주술적인 분장을 얼굴에 하고 무대에 등장하여 관중들을 열광케 하였는데 이 공연을 계기로 오잔나는 이탈리아의 국영 음반사인 '포니 체트라(Fonit Cetra)'와 음반 계약을 하게 되고 데뷔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분장한 모습으로 연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3면으로 펼쳐지는 커버에 담은 데뷔 음반 발표후 오잔나는 1972년에 두번째 음반 'Preludio Tema Variazioni e Canzona'를 발표하게 된다. 오잔나의 두번째 음반은 1972년 2월 15일에 이탈리아에서 개봉되었으며 1986년에 우리나라에서 '캐리버 9'이라는 제목의 비디오로 출시되었던 마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 'Milano Calibro 9'에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되면서 음반의 제목이 'Milano Calibro 9'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록과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한 이 음반의 마지막 트랙으로 자리 잡고 있는 'Canzona (There Will Be Time)'은 우리나라의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 사이에서는 명곡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가사와 곡 구성에서 오잔나 최고의 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잔나 (Osanna) :
리노 바이레띠 (Lino Vairetti, 보컬) : 이탈리아 출생
다닐로 러스티시 (Danilo Rustici, 기타) : 이탈리아 출생
엘리오 다나 (Elio D'Anna, 색소폰 플루트) : 이탈리아 출생
렐로 브랜디 (Lello Brandi, 베이스) : 이탈리아 출생
마시모 과리니 (Massimo Guarino, 드럼) : 이탈리아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osanna.20m.com/co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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