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9일 수요일

Rare Bird - Sympathy

Rare Bird - Sympathy

'Sympathy'라는 단 한곡으로 우리나라에서 무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레어 버드'는 1969년에 오르간 주자 '그래햄 필드'와 키보드 주자인 '데이브 카피네티'의 강력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기타 연주자가 없는 다소 특이한 구성으로 결성되었다. 오르간 주자인 그래햄 필드는 음악 잡지에 피아니스트를 구한다는 광고를 게재하면서 밴드에 대한 구상을 시작하였다.

 

1968년 11월 광고를 보고 찾아온 데이브 카피네티와 만난 그래햄 필드는 듀오로 '런치(Lunch)'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런치는 클럽과 식당 등의 무대를 찾아다니며 기량을 쌓아나가다 1969년으로 접어 들면서 리듬 파트의 보강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런치의 두사람은 리듬 섹션을 보강하여 밴드를 만들기로 하고 1969년 8월에 스티브 굴드와 마크 애쉬튼을 가입시키면서 밴드의 구성을 마무리 짖는다. 밴드 결성 후 네사람은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합숙을 하며 연습을 하는 한편 밴드의 잡다한 일을 도맡아 처리해줄 매니저먼트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된다.

 

런치의 매니저는 재빠르게 음반사들과 접촉하여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나이스(The Nice)'와 '밴 더 그라프 제너레이터(Van Der Graaf Generator)'가 소속 되어 있던 '카리스마 음반사(Charisma Records)'와의 음반 계약을 가져 왔으며 밴드의 멤버들에게 권유하여 밴드 이름을 레어 버드로 바꾸게 하였다. 레어 버드는 녹음실로 들어가 데뷔 음반 'Rare Bird'를 녹음하여 1969년 11월에 세상에 공개하였다.

 

데뷔 음반에서 싱글로 발매된 'Sympathy'는 영국의 라디오를 통하여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다가 싱글 차트에 진입하여 8주간 머무르며 27위 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27위 라는 수치적인 기록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였는데 영국 싱글 차트에서 탑텐에 진입하는데는 실패했던 싱글 'Sympathy'가 전유럽으로 퍼져나가며 유럽 각국의 싱글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는 곧바로 싱글 음반 판매로 이어져 프랑스에서만 5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였고 유럽 전역에서 1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레어 버드에게 명성을 안겨주었다. 'Sympathy'가 유럽 전역을 휩쓸며 인기를 얻고 있을때인 1970년 레어 버드는 밴드 최고의 명반인 'As Your Mind Flies By'를 두번째 음반으로 발표하면서 'Sympathy'로 쌓아 올린 명성을 이어 나갔다.

 

한편 히트 곡 'Sympathy'는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다가 가수 하남석이 1983년에 '연민의 정'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발표하면서 원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고 1986년에 개봉한 영화 '겨울 나그네'에 삽입되면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두대의 건반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Sympathy'는 겨울 나그네에 삽입되면서 인기를 얻은 후 광고와 영화, 드라마 등의 배경음악에 자주 등장하며 우리나라 팝팬들의 사랑을 받는 애청곡이 되었다.

레어 버드 (Rare Bird) :
스티브 굴드 (Steve Gould, 보컬, 베이스) : 1950년 3월 25일 영국 런던 배터시(Battersea) 출생
데이브 카피네티 (Dave Kaffinetti, 피아노, 키보드) : 1946년 4월 17일 영국 켄트(Kent) 출생
그래햄 필드 (Graham Field, 오르간, 키보드) : 1940년 5월 3일 영국 웨스트도셋(West Dorset) 출생
마크 애쉬튼 (Mark Ashton, 드럼) : 1949년 6월 23일 영국 켄트(Kent)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angelfire.com/nc/jupiterspace/jspage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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