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5일 금요일

Il Paese Dei Balocchi - Il Paese Dei Balocchi

 

Il Paese Dei Balocchi - Il Paese Dei Balocchi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 (Il Paese Dei Balocchi) :
파비오 파비아니 (Fabio Fabiani) : 기타
사나로 라우다디오 (Sanaro Laudadio) : 리드 보컬, 드럼
마르첼로 마르또렐리 (Marcello Martorelli) : 베이스
아르만도 빠오네 (Armando Paone) : 오르간, 보컬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Canzone Della Speranza 감상하기 : http://youtu.be/B3e48uN9iKg


Il Paese Dei Balocchi - Il Paese Dei Balocchi (1972)
1. Il Trionfo Dell'egoismo Della Violenza, Della Presunzione E Dell'indifferenza (2:34)
2. Impotenza Dell'umilta'E Della Rassegnazione (4:09) : http://youtu.be/B8WAuWAnIN0
3. Canzone Della Speranza (3:55) : http://youtu.be/B3e48uN9iKg
4. Evasione (7:40) : http://youtu.be/tki8OPLu1Dg
5. Risveglio E Visione Del Paese Dei Balocchi (4:40) : http://youtu.be/aZpsGcex9O4
6. Ingresso E Incontro Con I Baloccanti (2:00)
7. Canzone Della Verita (0:45)
8. Narcisismo Della Perfezione (1:01)
9. Vanita' Doll'intuizione Fantastica (6:56) : http://youtu.be/h2tz8ewXdSk
10. Ritorno Alla Condizione Umana (4:18) : http://youtu.be/Ih0VO6t5LsU

 

197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는 1970년대에 석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했던 이탈리아 록 밴드인 '운데르 도이밀라(Under 2000)' 출신의 두 멤버인 파비오 파비아니와 사나로 라우다디오가 음반 제작자인 '아드리아노 파비(Adriano Fabi)'의 주선에 의해서 마르첼로 마르또렐리와 아르만도 빠오네를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1965년에 결성된 4인조 밴드인 운데르 도이밀라는 나이트 클럽의 무대를 통해 데뷔하였으며 매일 밤 클럽에서 연주를 하며 오랜 무명 밴드 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은 클럽 출연과 병행하여 녹음 스튜디오에서 세션으로 연주를 하는 한편으로 자신들의 곡을 만들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클럽과 녹음실을 오가던 이들을 발탁한 것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음반 제작자 '에디 코쉬(Eddy Korsche)'였다.

평소 운데르 도이밀라의 음악을 좋아했던 에디 코쉬는 1970년에 'RCA 음반사(RCA Records)' 소속의 '헬프(Help)' 레이블과 운데르 도이밀라를 연결시켜 주면서 싱글 음반을 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게 된다. 운데르 데이밀라는 사이키델릭에 영향 받은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인 첫번째 싱글 'Preghiera d'amore/Taglia la corda(1970년)'를 시작으로 1970년 한해에 총 석장의 싱글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하였으나 음반 판매의 부진으로 밴드는 결국 해산하게 된다.

싱글 음반들을 발표하면서 차츰 진보적인 형태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가고 있던 파비오 파비아니와 사나로 라우다디오는 운데르 도이밀라의 해산 후 클래식에 기반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를 구상하고 있던 아드리아노 파비의 주선으로 새롭게 결성될 밴드인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에 합류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1971년에 결성된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는 1972년에 'CGD(Compagnia Generale del Disco)' 레이블을 통해 데뷔 음반 'Il Paese Dei Balocchi'를 발표하였다.

데뷔 음반을 발표한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는 음반의 홍보를 위하여 1972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었던 전설적인 음악 축제인 '도리아 팜필리(Villa Doria Pamphilj)'에 출연하게 된다. 로마 근처의 큰 공원으로 호수와 아름다운 별장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도리아 팜필리에서 1972년에 개최된 이 음악 축제는 '페스티발 뻐쁘 디 팜필리(Festival Pop di Villa Pamphili)'로 당시 이 음악 축제에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대부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참가한 것으로 유명하다.

페스티발 뻐쁘 디 팜필리에 출연하였던 밴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방코 델 무토 소코소(Banco del Mutuo Soccorso)'를 시작으로 '라떼 에 미엘레 (Latte E Miele)', '오잔나(Osanna)', '가리발디(Garybaldi)', '라코만다타 콘 리체부타 디 리또르노(Raccomandata con Ricevuta di Ritorno)', '퀠라 베키아 로깐다(Quella Vecchia Locanda)' 등의 밴드들이 출연하였으며 영국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는 '반 더 그라프 제너레이터(Van Der Graaf Generator)'와 '호크윈드(Hawkwind)'등의 밴드들이 출연하여 풍성한 프로그레시브 록 축제를 열었었다.

페스티발 뻐쁘 디 팜필리 출연 이후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는 그해 연말에 많은 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으며 1973년 1월에는 방코, PFM 등과 함께 스위스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밴드는 두번째 음반에 수록될 곡들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결국 이 곡들은 음반사의 거부로 음반으로 녹음되지 못하였고 밴드는 1974년에 해산의 길을 걷게 된다.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장난감 나라) 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밴드는 결국 데뷔 음반이 마지막 음반이 되어 버리고 말았으나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음반에 녹아 들어간 심포닉 록을 들려 주었던 데뷔 음반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의 많은 사랑을 오랜 기간 동안 받게 된다. 예쁜 헝겊 조각들로 구성된 퀼트 작품을 표지에 담고 다소 혼란스러운 긴 제목들로 구성된 일 빠에제 데이 발로끼의 데뷔 음반은 장난감 나라라는 하나의 주제를 담고 전개되고 있는데 아름다운 현악기와 웅장한 오르간 소리, 그리고 환상적인 기타 연주로 인해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를 사로잡는 음반이다.

댓글 2개:

  1.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음악 들으면서 정보도 볼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장난감나라"라는 뜻이었군요

    9번곡이 아름답네요 덕분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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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atteemiele - 2010/11/09 19:19
    어서오세요.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 사이에서는

    네번째 곡인 'Evasione'가 많이 알려졌던 것 같아요.

    저는 세번째 트랙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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