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I Giganti - Terra In Bocca

 

I Giganti - Terra In Bocca

이 지간띠 (I Giganti) :
자코모 미노 디 마르띠노 (Giacomo "Mino" Di Martino) : 보컬, 기타
프란체스코 케꼬 마셀라 (Francesco "Checco" Marsella) : 보컬, 키보드, 멜로트론
세르죠 디 마르띠노 (Sergio Di Martino) : 보컬, 베이스
엔리코 마리아 빠뻬스 (Enrico Maria Papes) : 보컬, 드럼, 음향 효과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giganti.it/
Una Ragazza In Due 감상하기 : http://youtu.be/hoe7dy66mhE

 

I Giganti - Terra In Bocca (Poesia Di Un Delitto) (1971)
1. Prima Parte (23:38)
   a. Largo Iniziale - Molto Largo - Avanti
   b. Avanti Tutto - Brutto Momento - Plim Plim
   c. Plim Plim Al Parossismo - Delicato Andante
   d. Rumori - Fine Incombente
2. Seconda Parte (23:03)
   a. Fine Lontana - Allegro Per Niente
   b. Tanto Va La Gatta Al Lardo - Su E Giu
   c. Larghissimo - Dentro Tutto
   d. Alba Di Note - Rimbalzello Triste
   e. Rimbalzello Compiacente - Ossessivo Ma Non Troppo - Fine

Terra In Bocca 감상하기 :
♪ Prima Parte
1. http://youtu.be/z2yfQwIScQM
2. http://youtu.be/on7DkRyvHWY
3. http://youtu.be/P-5io0ZTZso
4. http://youtu.be/-J-SCJLXNqY
5. http://youtu.be/7L-6MCaj0Ik
6. http://youtu.be/JM3UQ0vQlOI

♪♪ Seconda Parte
1. http://youtu.be/Ow1ppLmSiwU
2. http://youtu.be/WRi5HbTzaQo
3. http://youtu.be/M9Q00l0L0BE
4. http://youtu.be/Pa43-FL_144
5. http://youtu.be/mDnRNPXr2zU


1971년에 아름다운 멜로트론 음향이 물결치는 음반 'Terra In Bocca'를 발표하여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을 사로잡은 이탈리아 록 밴드 '이 지간띠'는 1964년에 밀라노(Milan)에서 결성되었다. 이 지간띠가 결성될 당시 이탈리아의 팝 음악계는 영국과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히트 싱글들을 이탈리아어로 번안하여 부르는 것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흔히 비트(Beat) 음악 시대라고 불리우는 이 시기에 결성된 이 지간띠도 시대의 조류에 발맞춘 비트 밴드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61년에 '이 칼리피 디 클렘 사코(I Califfi di Clem Sacco)'라는 이름의 밴드에 드러머로 가입하면서 밴드 활동을 시작한 엔리코 마리아 빠뻬스는 1963년에 '위도네 에 이 수오이 아미치(Guidone E I Suoi Amici: Guidone and His Friends)'라는 이름의 밴드로 자리를 옮기게된다. 이 밴드에 프란체스코 케꼬 마셀라가 키보드 주자로 합류하게 되는데 밴드의 구성원 모두가 무명의 연주자들이었다. 밴드는 몇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성공을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만을 거두면서 좌초하게 된다.

결국 엔리코 마리아 빠뻬스가 주도하여 밴드를 재편하게 되는데 기존 멤버인 프란체스코 케꼬 마셀라와 마르띠노 형제를 가입시켜 1964년에 4인조 밴드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지간띠의 시작이었다. 이 지간띠는 결성 후 '리피 음반사(Ri-Fi Records)'와 음반 계약을 하고 1965년에 데뷔 싱글 'Morirai senza di lei/Giorni di festa'를 발표하면서 비트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에벌리 브라더스(Everly Brothers)'의 곡인 'Crying In The Rain'을 번안한 곡이었던 데뷔 싱글 'Morirai senza di lei'에 이어 미국 록 가수인 '델 샤논(Del Shannon)'의 곡 'Keep Searching'을 번안한 곡인 'Fuori dal mondo'를 A면에 담고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의 곡 'Bad Boy'를 번안한 'Solo per Voi'를 B면에 담은 두번째 싱글 'Fuori dal mondo/Solo per voi'를 발표하여 조금씩 인기를 얻어 가던 이 지간띠는 1966년에 명곡 'Una Ragazza In Due'를 싱글로 발표하여 대형 히트를 하면서 인기 밴드로 급부상하게 된다.

베이스 주자인 '세르죠 디 마르띠노'의 부드러운 음성에 이어 키보드 주자인 프란체스코 케꼬 마셀라의 처절한 음성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곡인 'Una Ragazza In Due'의 히트 이후 이 지간띠는 나폴리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인 '나폴리 축제(Festival di Napoli)'에 참가하여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비트 밴드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또한 1967년과 1968년에는 '산레모 음악 축제(Festival di Sanremo)'에 참여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최고의 시기를 누리던 이 지간띠는 산레모 축제 참가 후 부터 돌연 멤버들간의 불화가 생기면서 1968년 10월 부터 잠정 활동 정지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엔리코 마리아 빠뻬스와 마르띠노 형제 사이의 감정 싸움이 발단이 되어 활동 정지 상태에 들어간 이 지간띠는 이 기간 동안 멤버 각자의 솔로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솔로 활동에 주력하면서도 1969년에 한장의 싱글을 밴드 이름으로 발표하였고 1970년에 두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밴드의 이름을 지속시켜 나가던 이 지간띠는 1971년에 기존의 비트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멜로트론 음향이 물결치는 프로그레시브 록을 시도한 음반 'Terra In Bocca'를 발표하면서 이탈리아 록계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오게 된다.

단순히 외국 가수들의 곡을 번안하는 것에 그쳤던 기존의 비트 밴드들과는 다르게 열여섯살 짜리 소년이 마피아의 총탄에 사망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음반인 'Terra In Bocca'는 앞면과 뒷면에 여러개의 소품이 모여 완성된 23분 짜리 대곡 두곡만으로 구성되어 이후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등의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음반 발표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음반 판매는 이 지간띠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였고 결국 밴드는 이 음반을 끝으로 해산하게 된다.

1996년에 이 지간띠의 베이스 주자였던 세르죠 디 마르띠노가 사망하면서 이 지간띠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듯 했으나 이 지간띠가 해산한지 26년이 지난 1998년에 엔리코 마리아 빠뻬스와 프란체스코 케꼬 마셀라가 텔레비전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이 지간띠의 재결성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전 조율을 거쳐 2000년에 재결성된 이 지간띠에는 자코모 미노 디 마르띠노는 참여 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멤버들이 마르띠노 형제를 대신하였다. 현재는 엔리코 마리아 빠뻬스만이 남아서 자신의 아들인 '알리산드로 알리 빠뻬스(Alessandro "Ally" Papes, 드럼)'와 함께 이 지간띠를 이끌고 있다.

댓글 2개:

  1. 이런 연작곡은 이어서 한반에 들어줘야 묘미인데 아쉽게도 유툽에는 조각조각 내다보니 감동이 덜합니다. 제가 가진 음원을 틀어놓고 처음부터 들었는데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좋다고 평하는 음반들은 역시 다릅니다 이 음반 역시 오랜만에 듣는데 일하면서 내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들었네요. 처음 이 음반은 성시완씨가 운영하는 마이도스에서 발행되었던 팜플랫에서 봣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합니다

    소개시켜 주셔서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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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atteemiele - 2010/12/01 10:40
    동감입니다. 이런 음악은 오디오로 제대로 들어야 제맛이 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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