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8일 화요일

Bodkin - Bodkin


보드킨 (Bodkin) :
더그 롬 (Doug Rome) : 해먼드 오르간(Hammond Organ)
자이크 흄 (Zeik Hume) : 보컬
믹 리들 (Mick Riddle) : 기타
빌 앤더슨 (Bill Anderson) : 베이스
딕 스네든 (Dick Sneddon) : 드럼

갈래 :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Heavy Progressive Rock),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Plastic Man 감상하기 : http://youtu.be/YJTe_VYH-24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246086-d54


Bodkin - Bodkin (1972)
1. Three Days After Death (Part 1) (9:26) : http://youtu.be/m4BZ0Mio8io
2. Three Days After Death (Part 2) (7:08) : http://youtu.be/oEPhlSXxT9E
3. Aunty Mary's Trashcan (10:38) : http://youtu.be/Guf2FEXgxN8
4. Aftur Your Lumber (5:12)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253914-763
5. Plastic Man (5:59) : http://youtu.be/FklzzyF2oNk / http://www.divshare.com/download/14253932-c19

구성원의 이력에 대해서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스코틀랜의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보드킨'은 아무런 표시도 없는 하얀 색의 표지로 되어 있는 자주 제작 음반 한장만을 남기고 사라져간 밴드이다. 더구나 자주 제작으로 공개되었던 이들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은 아흔아홉장만 발매되었었기에 시디로 재발매 되기 전 까지는 희귀 음반으로 존재했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보드킨은 스코틀랜드의 여러 지역에서 온 진보적인 성향의 음악을 좋아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1970년에 결성되었다. 보드킨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인물은 드러머인 '딕 스네든'으로 그는 독일 함부르크(Hamburg) 지역의 유명한 음악 클럽인 스타 클럽(Star-Club)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경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딕 스네든의 가입으로 밴드 체제가 갖춰진 보드킨은 대학가의 클럽들을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특히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의 무대를 더욱 선호하였다고 한다.

주말의 클럽을 광란의 현장으로 바꾸고는 했던 보드킨은 클럽 생활에 경력이 쌓여 가면서 차츰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음악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멤버들의 욕망은 복잡하고 다양한 연주 곡목으로 나타나게 되지만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장비의 열악함으로 인해 만족할만한 음악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게 되자 멤버들은 좀더 고가의 품질 좋은 장비를 새로 장만하게 되는데 이 즈음 영국의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ew Musical Express, NME)지에서 신인 록 밴드들을 위한 경연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보드킨은 새로 구입한 장비를 들고 이 경연 대회의 예선에 참가하여 가볍게 본선 진출 자격을 따게 된다. 본선에 진출한 보드킨은 우승을 확신하였지만 자신들의 장비가 아닌 주최측에서 미리 설치해둔 장비를 이용하여야 했기에 보드킨만의 독특한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지 못하고 우승컵을 다른 밴드에게 넘겨 주어야 했다. 경연 대회에서의 실패 이후 보드킨은 '웨스트 음반사(West Records)'와 싱글 음반 계약을 하고 녹음실로 들어가 싱글의 녹음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가 1972년의 일이었다.

보드킨은 싱글 음반의 녹음 작업을 하는 한편으로 자신들의 공연장을 찾는 팬들에게 선물하거나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비로 음반 제작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녹음된 음반이 바로 1972년에 발표된 음반 'Bodkin'이었다. 보드킨은 데뷔 음반 녹음 당시에 녹음실 안이 너무도 추워서 가능한 서둘러 녹음을 마쳐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서둘러 만든 이 음반에서 들려주는 강력한 기타 리프와 해먼드 오르간 사운드는 '딥 퍼플(Deep Purple)'이나 '유라이어 힙(Uriah Heep)'의 연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이채롭기도 하다.

특히 보드킨이 공연을 마치고 귀가하던 늦은 밤에 직접 목격한 버스 사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2부작 구성의 대곡 'Three Days After Death'는 보드킨 최고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보드킨은 자주 제작으로 발매한 이 음반을 끝으로 더 이상 음반 제작을 하지 않고 해산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음반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것이 가장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밴드 해산 후 멤버들은 각자 다른 밴드로 옮겨가 계속 음악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대부분 스코틀랜드에서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보드킨의 유일한 음반에서 강력한 해먼드 오르간을 연주했던 더그 롬은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광산에서 광부로 지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재발매된 시디 음반의 표지는 음반 수집가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