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y Manilow - Some Kind Of Friend
본명이 '베리 알란 핀커스(Barry Alan Pincus)'인 미국 출신의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음반 제작자로 유명한 배리 매닐로우는 뉴욕의 '줄리아드 학교(Juilliard School)'에서 클래식을 공부하다 팝 음악으로 방향을 바꾸어 성공의 열매를 움켜쥔 가수이다. 유대인인 배리 매닐로우는 아버지가 두살때 가족을 버리고 떠나 버리는 바람에 어머니인 '에드너 매닐로우(Edna Manilow)'와 함께 살아야 했는데 이 때문에 이름도 어머니의 처녀적 성인 매닐로우를 물려 받아 사용하게 된다.
일곱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배리 매닐로우는 뉴욕시 브루클린(Brooklyn)에 있었던 '이스턴 디스트릭트 고등학교(Eastern District High School, 1995년 폐교)'를 졸업한 1961년 부터 '줄리아드 학교(Juilliard School)'에 입학하여 클래식 음악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기 시작하였다. 당시 배리 메닐로우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했기에 'CBS 방송국(Columbia Broadcasting System)'에서 아르바이트를 자리를 구해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해야 했다.
그러던 1964년에 배리 매닐로우는 방송국에서 뮤지컬 감독 '브로 헤로드(Bro Herrod)'를 만나게 되는데 이 일로 인해 배리 매닐로우는 새로운 음악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평소 범상치 않았던 배리 매닐로우의 작곡 실력을 익히 알고 있었던 브로 헤로드는 자신이 무대에 올릴 예정인 뮤지컬 'The Drunkard'에 사용될 음악들을 그동안 늘 염두에 두고 있던 배리 매닐로우에게 다듬어 줄 것을 부탁하였던 것이다. 배리 매닐로우는 브로 헤로드의 부탁을 받아들여 뮤지컬에 사용될 모든 곡을 새롭게 만들어서 건네주게 된다.
이렇게해서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 브로드웨이 바깥에 있는 전문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The Drunkard'는 예상 밖의 대성공을 거두며 8년간 장기 공연되었다. 이로 인해 배리 매닐로우는 음악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뮤지컬 작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배리 매닐로우는 본격적으로 팝 음악에 뛰어들어 피아노 연주자와 음반 제작자, 편곡자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70년 부터는 광고 음악에도 눈을 돌려 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인 1971년에는 당시 막 데뷔를 준비중이던 신인 가수 '베트 미들러(Bette Midler)'를 만나 그녀의 1972년 데뷔 음반 'The Divine Miss M'과 1973년에 발표했던 두번째 음반 'Bette Midler'에서 피아노 연주와 프로듀서로 음반 작업에 참가하여 베트 미들러를 인기 가수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한편 베트 미들러의 'The Divine Miss M'의 순회 공연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던 배리 매닐로우는 그후에도 그녀와 함께 공연 활동을 했으며 둘의 이러한 관계는 1975년 까지 이어지게 된다.
배리 매닐로우는 베트 미들러와의 음악 작업과는 별개로 자신의 음반 데뷔를 준비하여 1973년 7월 7일에 데뷔 음반 'Barry Manilow I'을 발표하면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다. 배리 매닐로우는 자신의 데뷔 음반을 빌보드 앨범 차트 28위에 올려 놓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이듬해인 1974년 10월에 두번째 음반 'Barry Manilow II'를 발표하였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9위에 올랐던 두번째 음반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배리 매닐로우에게 성공 시대를 열어주었던 곡 'Mandy'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은 미국 가수인 '스코트 잉글리시(Scott English)'가 1971년에 발표하여 히트 시켰던 곡 'Brandy'를 편곡하여 제목을 살짝 바꾸어 수록한 곡이었다.
싱글 'Mandy'의 성공 이후 배리 매닐로우는 두번째 싱글인 'It's a Miracle'을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에 올려 놓으며 인기 행진을 이어 갔다. 1975년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 'Tryin' to Get the Feeling'에서는 'Mandy'에 이어 다시 한번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곡인 'I Write the Songs'을 배출하였으며 두번째 싱글인 'Tryin' to Get the Feeling Again'은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에 진출시키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1976년 음반 'This One's for You'에서도 두 곡의 히트 싱글 'Looks Like We Made It(1위)'과 'Weekend in New England(10위)'를 배출했던 배리 매닐로우는 이 음반에 수록된 'Daybreak'의 라이브 버전을 싱글로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 23위에 올려 놓았다. 배리 매닐로우는 1978년에 음반 'Even Now'를 발표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 'Can't Smile Without You(3위)'를 시작으로 'Copacabana(8위)'와 'Somewhere in the Night(9위)'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3백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를 하게 된다.
1979년에 발표한 음반 'One Voice'에서는 'I Don't Want to Walk Without You(36위)'와 'When I Wanted You(20위)'를 히트시켰으며 1980년 음반 'Barry'에서는 'I Made It Through the Rain(10위)'과 'Lonely Together(45위)'를 히트시켰다. 이어진 1981년 음반 'If I Should Love Again'을 통해 'The Old Songs(15위)', 'Let's Hang On(32위)', 'Somewhere Down the Road(21위)'등 세곡을 히트시킨 배리 매닐로우는 1982년에 음반 'Here Comes the Night'을 발표하였으나 이 음반에서는 'Memory(39위)'만이 차트에 진입하면서 부진에 빠져들게 된다.
비록 차트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Here Comes the Night' 음반에는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경쾌한 리듬의 곡 'Some Kind Of Friend'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은 그 경쾌함으로 인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애청곡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편 배리 매닐로우가 2005년에 발표했었던 음반 'The Essential Barry Manilow'에는 앞서 언급한 곡들 외에도 배리 매닐로우가 차트에 진출시켰던 모든 곡들이 두장의 시디에 포함되어 있어 그의 발자취를 하나 하나 더듬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른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음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갈래 : 어덜트 컨템퍼러리(Adult Contemporary), 소프트 록(Soft Rock), 팝 록(Pop/ Rock), AM 팝(AM Pop)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anilow.com/
Some Kind Of Friend 감상하기 : http://youtu.be/3c-35YPi6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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