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일 금요일

Camel - Long Goodbyes

 

Camel - Long Goodbyes

감동적인 명곡 'Long Goodbyes'와 연주곡 'Stationary Traveller'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캐멀'은 영국 서리(Surrey)주의 길퍼드(Guildford) 지역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던 트리오 밴드 '브루(The Brew)'에서 출발하였다. '앤드류 라티머'와 '앤디 워드(Andy Ward, 드럼)', 그리고 '덕 퍼거슨(Doug Ferguson, 베이스)'으로 구성된 이들 트리오 밴드에 '피터 바든스(Peter Bardens, 키보드)'가 합류하면서 밴드는 4인조 편성을 갖추게 된다. 1971년 10월 8일의 첫 공연에서 '피터 바든스 온(Peter Bardens' On)'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섰던 이들 4인조는 곧 밴드 이름을 캐멀로 바꾸고 활동하게 된다.

캐멀은 1971년 12월 영국 록 밴드 '위시본 애쉬(Wishbone Ash)'의 런던 공연에서 보조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면서 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여 1972년 8월에 'MCA 음반사(MCA Records)'와 음반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1973년 2월에 발표된 데뷔 음반 'Camel'을 시작으로 1974년에 발표한 음반 'Mirage', 그리고 1975년 음반 'Music Inspired by The Snow Goose'와 1976년 음반 'Moonmadness' 까지 서정적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대곡들 위주의 음반들을 발표한 캐멀은 1977년 음반 'Rain Dances'에 이르러 첫번째 음악적 변화를 거치게 된다.

'Moonmadness' 음반 이후 덕 퍼거슨이 캐멀을 탈퇴하여 '리차드 싱클레어(Richard Sinclair)'가 캐멀의 새로운 베이스 주자로 가입하였으며 사운드 보강을 위해 색소폰 주자 '멜 콜린스(Mel Collins)'를 영입한 후 발표한 음반 'Rain Dances'는 이전의 음반들과 달리 수록 곡들의 전체적인 길이가 짧아진 음반이었던 것이다. 'Rain Dances' 음반 발표 후 1978년에 발표한 음반 'Breathless'에서 캐멀의 또다른 변화가 감지되었는데 그것은 캐멀 사운드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고 있던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가 이 음반 부터 기타 연주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결국 이 음반을 끝으로 피터 바든스가 캐멀을 떠나게 된다.

새로운 키보드 주자로 '킷 왓킨스(Kit Watkins)'와 '짐 슐하스(Jim Schelhaas)'를 가입시킨 캐멀은 이전 음반들 보다 좀 더 팝적으로 만들어진 음반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를 1979년에 발표하였으나 이 음반은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음반이었다. 음반의 실패와 함께 킷 왓킨스와 짐 슐하스의 탈퇴가 이어지자 캐멀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1981년에 컨셉트 음반인 'Nude'로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돌아왔다.

멤버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등장하여 캐멀의 중기를 대표하는 음반으로 자리잡은 'Nude'에서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10CC' 출신의 '던컨 멕케이(Duncan Mackay)'가 합류하여 키보드를 담당해주고 있다. 1982년에 상업성을 고려한 음반 'The Single Factor'를 발표한 캐멀은 밴드의 정비와 더불어 새 음반 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녹음실로 들어가게 된다. 앤드류 라티머 외에 모든 멤버가 바뀐 캐멀은 1984년에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반 'Stationary Traveller'를 발표하였다.

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에 베를린 장벽을 넘기 위해 죽음의 탈출을 감행하던 동독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음반은 우리나라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되어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명곡 'Long Goodbyes'와 'Stationary Traveller'를 비롯한 캐멀 특유의 서정미 넘치는 곡들로 채워져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Long Goodbyes' 한곡만으로도 빛나는 음반 'Stationary Traveller'는 프로그레시브 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린 동시에 캐멀이라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를 우리나라에 알린 계기가 되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캐멀 (Camel) :
앤드류 라티머 (Andrew Latimer, 기타, 보컬) : 1949년 5월 17일 영국 서리주 출생
톤 셔펜질 (Ton Scherpenzeel, 키보드) : 1952년 8월 6일 네덜란드 힐베르쉼(Hilversum) 출생
폴 버지스 (Paul Burgess, 드럼) : 1950년 9월 28일 영국 맨체스터 출생
데이빗 페튼 (David Paton, 베이스) : 1949년 10월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camelproductions.com/
Long Goodbyes 감상하기 : http://youtu.be/w4FG33_ZYxo
Stationary Traveller 감상하기 : http://youtu.be/MKBwku-PsPY

댓글 3개:

  1. 캐멀을 잘모르던 시절 롱굿바이 한곡만으로 팝송 그룹으로 오해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봣던 시절이 있었지요. 한참 후에야 이들이 아트락 음악을 한다는것을 알고 다른 앨범 전체를 들었을땐 충격이었습니다

    한 십여년전쯤 아트락? 프로그래시브? 그게뭐지 하면서 입문하던 시절

    pfm과 뉴트롤스등 다들 그렇듯 입문하는 음악만 듣고도 벅찬 가슴을 안고 살던때가 있엇습니다. 그때 캐멀을 다시 듣게 되었고 그중 미라지 앨범은 정말 감동적이었던 앨범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캐멀하면 미라지 앨범에 님로델 3부작이 롱굿바이보다 먼저 떠오를 정도니까요 7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이들 음악이 좀 변한듯한게 아쉽지만요 많은 분들 입에서 회자되기엔 충분한 요건을 갖춘 훌륭한 팀이라고 자평합니다

    링크 주셧던 Stationary Traveller 다시 들어도 명곡은 명곡이네요

    광적으로 빠져들던 당시는 이런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들 머리속은 어떨가 그게 궁굼하고 동시대 살면서 이들을 모르고 지나쳣던게 후회되기도 햇었지요.

    역시 가을엔 이런 음악이 딱이네요

    언제 시간 되시면 latte e miele음악도 포스트 부탁합니다

    아름다운 음악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2. 캐멀을 잘모르던 시절 롱굿바이 한곡만으로 팝송 그룹으로 오해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봣던 시절이 있었지요. 한참 후에야 이들이 아트락 음악을 한다는것을 알고 다른 앨범 전체를 들었을땐 충격이었습니다

    한 십여년전쯤 아트락? 프로그래시브? 그게뭐지 하면서 입문하던 시절

    pfm과 뉴트롤스등 다들 그렇듯 입문하는 음악만 듣고도 벅찬 가슴을 안고 살던때가 있엇습니다. 그때 캐멀을 다시 듣게 되었고 그중 미라지 앨범은 정말 감동적이었던 앨범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캐멀하면 미라지 앨범에 님로델 3부작이 롱굿바이보다 먼저 떠오를 정도니까요 7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이들 음악이 좀 변한듯한게 아쉽지만요 많은 분들 입에서 회자되기엔 충분한 요건을 갖춘 훌륭한 팀이라고 자평합니다

    링크 주셧던 Stationary Traveller 다시 들어도 명곡은 명곡이네요

    광적으로 빠져들던 당시는 이런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들 머리속은 어떨가 그게 궁굼하고 동시대 살면서 이들을 모르고 지나쳣던게 후회되기도 햇었지요.

    역시 가을엔 이런 음악이 딱이네요

    언제 시간 되시면 latte e miele음악도 포스트 부탁합니다

    아름다운 음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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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atteemiele - 2010/11/01 14:35
    세상에는 우리가 들어봐야 할 음악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음악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음악들을

    빠뜨리지 않고 들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기도

    합니다. 좋은 음악들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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